독일 프리무버 이야기 : 독일 은행 보험 추천: 슈파카쎄, TK

 

지난번 포스팅에서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은행과 보험을 가입한다고 했었다.

그럼 어떤 은행, 보험사들이 있고 어떤 회사를 왜 추천하는가?

 

은행은 뭐 지역별로 약간씩 다르지만 크게는 Volksbank, Deutschebank, Sparkasse, Hipoverein 등이 있다.

학교로 오는 건 Volksbank, Sparkasse 였던 걸로 기억한다.

 

은행은 Sparkasse를 추천한다.

Sparkasse는 만 25세 기준으로 가입 가능한 계좌가 달라진다.

그래서 처음에 직원이 나이와 학기 중간에 생일이 끼어있는지 묻는다.

나는 생일 전에 어차피 계좌를 없앨 거라서 그냥 해당 없다고 했었다.

직원이 확인해준다.

 

슈파카세를 추천하는 이유는 먼저 ATM이 많고

이 동네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약간 동네의 강자이다.

마북에만 지점이 두 군데 있다.

그리고 인터넷 뱅킹이 매우 편리하다.

우리나라와 약간 다르지만 한 번 해보면 나름 편리함을 알 수 있다.

처음에 헷갈리는 부분이 있으므로 따로 포스팅한다.

 

그리고 이건 오피셜은 아니고 뇌피셜인데

슈페어콘토로 만들지 않아도 비자 신청이 된다.

그리고 출국까지 남은 월 수 * 720을 완벽히 지키지는 않아도 된다.

애초에 학교에서 다 같이 가입할 때 교환학생 전용으로 만들어 준다.

계좌 이름에 ERASMUS라고 들어가 있다. 

나는 ERASMUS가 아니지만 그냥 퉁쳐서 외국인 학생들로 취급한다.

그리고 나는 2달 정도 남은 기간에 1000유로 정도밖에 없는 상태로

신청에 들어갔는데 그냥 해줬다.

 

독일의 공무원들은 정말 정말 케바케이므로 

다른 사람은 안된다고 할 수 있다. 

어느 정도 돈을 채우고 비자 신청하기를 강력 추천한다.

난 정말 안된다고 하면 어떻게 대응할지 계획 다 하고 들어갔었다.

하지만 출국 날짜만 한 번 더 물어보고 그냥 해줬다.

휴..

잘 모르는 동네에선 안전한 선택을 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보험이야기를 해보자.

나는 TK를 추천한다.

그리고 튜터도 TK가 제일 좋아~라고 

귓속말로 알려줬었다.

줄도 제일 길다. 

다른 보험사들도 많이 와서 앉아있는데 

민망할 정도로 다른 회사들은 줄이 없었다.

그나마 AOK는 좀 있었고 인기 1위는 TK이다.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모두가 인정하는 TK이다.

TK로 가자.

 

TK를 추천하는 이유는 넓은 보장 범위이다.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도 만 26세까지 보장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시도해볼까 했는데 이제는 늦은 것 같다. 

보험료는 어느 회사를 가입하던지 간에 8~90 유로 정도는 매달 나간다.

요금이 나가는 시기는 보험 보장이 적용된 달의 다음 달부터이다.

즉 4월 1일부터 보장되면 5월 15일에 결제가 시작된다.

난 그랬다.

그래서 처음에 4월에 결제 아무것도 안되길래 보험 잘못된 건가 싶었다.

하지만 5월부터 꼬박꼬박 가져가신다. 92.29유로씩!

 

아 그리고 TK 홈페이지에서

자사와 연동된 의사들을 검색해볼 수 있다.

무슨 병원을 갈까 고민을 하게 될 텐데

옵션은 

1. TK 사에서 검색해서 찾는 방법

2. 대학 병원

3. 그냥 개인 병원 -> 이건 개인이 그냥 돈을 내거나

가입한 보험사에 따라서 보장받는 것으로 안다.

 

위 세 가지이다.

1, 2번이 가장 편할 것 같다.

3번은 아마 전화해도 '당신의 보험에서 이 병원을 보장해주는지 확인하세요

아니면 당신이 돈을 내야 합니다.'라고 할 것이다.

나도 구글 평점 보고 전화 걸었다가 그랬다.

 

https://www.tk-aerztefuehrer.de/TK/Suche_SN/index.js?a=FS1

TK-Ärzteführer

이게 TK와 관련된 병원 또는 의사를 찾을 수 있는 페이지이다.

분야를 넣고 지역을 넣으면 리스트가 쫙 나온다.

원하는 의사에게 가면 되겠다. 

평가들은 거의 다 그저 그런 느낌이다.  

 

나는 운동을 하다가 무릎 통증이 와서 

저 페이지에서 병원 한 곳을 찾아 전화로 예약을 했는데

무려 3주 뒤로 예약을 잡아줬다.

그래서 이번 주에 가는데 그럼 또 후기를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전화상으로는 그다지 친절하지는 않았다.

3주 뒤로 예약을 잡아주길래 너무 어이가 없어서 몇 번 더 물어보고

잘못 들은 거 아닌가 싶어서 받아 적을 때도 당황하면서 여러 번 확인했는데

전화를 끊을 때 들리는 한숨소리..

뭐 그분도 긴장하셨겠지.

 

아 독일에서 병원 예약을 하고 아무 말 없이 안 가면

사무 처리비용을 물게 될 수도 있다.

통상 15유로라고 한다.

믿을 수 없다면 베를린 리포트에 검색해보자.

우리의 영원한 포털 베리이다.

 

사정이 생겨서 못 간다면 우리나라처럼 

그냥 안 가는 게 아니고 전화를 해서 어떻게 되는지 들어봐야 안다.

 

TK 해지해야 하는데 해지 과정도 포스팅해야지!

할 얘기 정말 많아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