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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무버 성적표 받기 1탄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먼저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학과장실로 달려간 저는 어떻게 했을까요..

4회차 기간도 며칠 안 남아서 마음이 급했고, 시험기간도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학과장실로 바로 달려갔는데 상황은 알겠지만 결국

'본인이 알아서 해야한다'

였습니다.

 
프리무버라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차피 그닥 기대도 안했지만

역시나 별 도움은 안됐습니다. 

독립심을 잘 키워주는 학교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다시 이메일 보내서 보내달라고 했더니, 사실은 제가 제출한 Belegliste가

'어디있는지 모르겠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그걸 그 때서야 물어본다는 게...

사실 그걸 사람한테 직접 제출했던 게 아니라서, 우편함에 넣었던 거라 불안하긴 했습니다만

똑같이 우편함에 넣은 친구는 가장 먼저 받았어서 상상도 못했습니다. 

우편함에 넣고나서 바로 다음주에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이메일을 하나 받았었습니다.

일정상 학교로 돌아갈 수 없었고, 잘못된 우편함에 넣은 건지

아니면 서명이 완료되지 않은 수업이 있어서 메일을 보내준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답장을 했는데 알고보니 답장도 제대로 안갔더군요.

아마 유럽의 좋지 못한 인터넷 때문인 것 같습니다만, 철저하게 확인하지 못한 제 잘못이겠죠.

그래서 아무튼 모든 황당함과 후회를 뒤로 하고, 일단 제대로 받아야 하니 사본을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마부르크 대학 측의 발빠른 대응은 감사했습니다.

바로 다음날 이메일로 pdf로 보내주길래 바로 프린트 해서 당당하게 학점 인정 신청을 하러 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실패했습니다. 

이번에는 또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저는 무사히 학점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요? 

한 한기를 더 다녀야 하는 끔찍한 상황 + 한학기 등록금 증발의 상황을 맞이할까요? 

3탄 그리고 다음 학기 글로 이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