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구하기 두 번째 시간이다.
오늘은 내가 사용했던 앱들과 그동안 거쳐간 집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먼저 앱은 2가지를 사용했었고
하루라도 잠을 잤던 공간으로는 지금 집이 세 번째 공간이다.
먼저 도착하자 마자는 하루를 에어비엔비로 보냈었다.
Stefan이라는 사람의 집에서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머물렀다.
3월 1일에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어서 그때부터는 비상 기숙사에 머물고자
그때까지로만 잡았다.
날짜가 임박해서 잡아서 그런지 가격이 상당히 셌다.
저 기간 전체 요금이 15만 원이었다.
집은 상당히 좋았다.
TV도 있고 부엌도 있고 화장실도 있는 그럼 원룸이었다.
물론 처음에 주소를 잘 몰라서
다른 집에 갔었는데 거기도 Stefan 씨가 계셔서
그 사람도 놀라고 나랑 나를 데려다주신 분도 당황했다.
자기는 에어비엔비 올린 적 없다고..
누군가 나를 사칭한 것 같다고 하더니
주소를 다시 보더니 여기가 아니고 다른 집이라고 해줬다.
Weidenhäuserstr.이었다.
그래서 그 집 앞에서 전화했더니 다행히 이번엔 제대로 나와서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집으로 들어가니 그 건물은 그냥 지나치고
뒤뜰로 나가서 다른 건물로 들어가서 3층이었다.
아주 25kg짜리 캐리어 메고 7kg짜리 배낭 메고
올라가려니 죽을 맛이었다.
그렇지만 집 자체는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 괜찮았었다.
나중에 보니 Mensa 바로 앞이요, 마트 바로 앞이요, 강가 바로 앞이었다.
초반에 Rudolphplatz에서 모일 일이 많았는데
당연히 걸어서 5분인가 걸렸다.
밤에 집 갈 때에도 Oberstadt에서 10분인가 걸려서 아주 편했다.
그런 집에 사니 에어비엔비 내놓을만하다고 생각된다.
불법으로 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친구.
멘자에서 한 번 봤는데 인사는 서로 안 했다.
비싸고 위치 좋고 좋았다.
두 번째는 이제 오리엔테이션 기간부터
2주가량 머물던 곳이었다.
비상 기숙사.
아주 괜찮은 곳이다.
뭐 안멜둥 안 되는 거 빼면 크게 불편할 것까진 없었던 것 같다.
아 Studentendorf는 무지막지한 언덕에 있다.
2번 버스를 타면 언덕 위쪽에 내려주지만 Erlenring에서
8번을 타면 언덕 밑에 내려준다.
그러면 지옥의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버스를 안 타고 에어비엔비부터 슈돌까지 걸어갔었다.
캐리어와 배낭을 메고.
꽤나 날씨가 쌀쌀했을 때였는데도 땀이 나고
걷다가 쉬었다 가야 하고 그랬다.
왔다 갔다 할 때 버스를 놓치면
한 30분 정도 걸어야 도서관에 도착할 수 있었다.
8번은 30분마다 있었고 2번은 잘 안 탔었다.
타려면 또 언덕을 올라야 하니까.
그리고 정류장 가면 괜찮은 정류장엔
우리나라처럼 몇 분 남았는지 표기해준다.
근데 시간이 되더니 버스는 안 왔는데
표지판에서 그냥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땐 보통 좀 더 기다리면 오긴 온다.
보통의 경우엔 그런데 정말 사라지는 경우도 간혹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매일 같이 메시지와 메일을 보내서
지금의 집을 보게 되었다.
네 번째로 본 집으로 결정한 것인데
하나같이 400유로가 넘어가서
부동산에서 전화 와서 계약할 건지를 물을 때
그냥 400유로 밑으로 보고 있는데 다 너무 비싸서 어려울 것 같다.
라고 했더니 그제야 그 밑에 가격으로 보여줬다.
역시 한 번에 원하는 걸 얻을 수는 없는 것 같다.
어떤 집은 아예 전구도 없는 경우도 있었고
어떤 집은 인터넷이 없었다.
한국인에게 인터넷이 없다니 말이 되는가?
난 못 산다.
처음에 본 집은 냉장고가 극혐이었다.
지금 집은 뜻밖에도 오리엔테이션 때 지나쳤던 집이다.
건너편 집이 무슨 또 역사적인 장소인데
내가 그 맞은편에 살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집 앞에 관광객들 한 무리가 지나갔다.
창문 열고 있으면 한국말도 가끔 들린다.
아무튼 400유로 밑으로 인터넷과
극혐은 아닌 냉장고와 따뜻한 물
요즘에 샤워할 때 뜨거운 물이 안 나오거나
나왔다가 안 나오거나 해서 약간 불만인데
이제 여기서 3주만 더 살면 되니 그냥 살다가 나가련다.
그리고 추울 땐 몰랐는데 이 집 주변에 쓰레기통이 많다 보니
초파리가 어마어마하게 들어온다.
부비트랩을 만들어서 잡고는 있는데
유학생활의 아주 무시무시한 적이다.
Barfüßerstr.이라고 앞에 Barfuß라는 가게가 있다.
맨발 거리인데
실제로 여기서는 아닌데 마북 돌아다니다 보면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이 꽤 있다.
왜 그런 건지 아직 모르겠다.
이유가 따로 있는 걸까..?
사용했던 앱은 Immobilienscout24와 WG-gesucht.de이다.
https://www.immobilienscout24.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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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mmobilienscout24.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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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wg-gesucht.de
둘 다 유명한 앱과 사이트라서 아마
조금만 검색해보면 다들 접할 수 있다.
Immobilienscout24는 메시지 복붙이 가능하다.
그리고 집처럼 보이는 광고가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결국엔 이 앱에서 찾았는데 아직도
그 당시 조건에 맞는 알람 메일이 온다.
어떻게 끄는지 모르겠다.
스팸 수준이다.
팁을 드리자면 Nebenkosten에 주의해야 한다.
관리비 항목인데 어떤 요소가 포함되는지 꼼꼼히 확인하길 바란다.
Nebenkosten이 아주 저렴하면 이것도 의심 대상이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매달 20유로인데
몇 번이나 더 나오는 거 없냐고 물어봤는데
없다 그래서 그냥 계약했다.
같이 사는 Mitbewohnerin 도 없다고 해서 그냥 마음 편히 사는 중이긴 하다.
하지만 집바집이므로 꼼꼼히 체크하길 바란다.
Warmmiete = Kaltmiete + Nebenkosten이다.
Warmmiete가 Gesamtmiete, Netto-Miete로 표기되는 경우도 있다.
1 ZKB는 Zimmer Einbauküche Bad 줄임말로
우리가 생각하는 원룸에 가깝다.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
원룸을 찾을 때 많이 보이는 단어이다.
WG를 찾을 때에는 Zweck WG / Keine Zweck WG라는 말이 보인다.
Zweck은 목적, 목표, 의향 또는 계획이라는 단어인데
WG가 기본적으로 월세 절약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보니
그 목적에 맞게 서로 관여하지 않고 같이 살기만 하는
오직 돈에 관련된 그런 WG로 알고 있다.
기본적으로 WG는 Hausregeln이 있다.
내가 사는 곳도 매주 금요일에 청소하고
공동으로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나눠서 부담한다 정도는 있다.
Keine Zweck WG는
돈을 넘어서서 약간의 친목을 요구한다.
더 규칙이 많은 곳은 장보기도 같이하고
식사도 같이하고 뭐 그런 많은 부분들을
함께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집바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 성공적인 집 구하기를 시작하길 바란다.
3탄에서는 계약 과정을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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