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2.2019 ~ 06.08.2019, 약 160일간의 이야기.
Marburg, Hessen, Germany.
마부르크는 헤센 주에 위치한 대학 도시로 프랑크푸르트에서
자동차나 기차로 약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사실 오자마자 블로그에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귀국 약 50일 가량을 앞두고 시작하게 되었다.
여유로운 듯 바쁜 듯
느린 듯 빠른 듯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보고 듣고 배우고 느낀 것들!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지겠지 싶어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처럼 갑자기 준비해서 갑자기 독일로 오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내가 겪은 것들을 공유하고 싶었다.
내가 겪은 것들이 항상 똑같이 반복되어 일어난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특히나 독일에서는 case by case, es kommt darauf an, 즉 케바케인 경우가 많다.
나의 이야기도 역시나 어떤 한 인간의 특정한 경우일 뿐이다.
이 인간은 이렇게 살아갔다를 남기고 싶었다.
독일은 정말 기록에 강한 친구들이다.
헬스장만 가도 본인의 노트에 자신의 운동 기록을 작성하는 사람들이 많다.
Regionalsprachen des Deutschen이라는 수업에서
교수님이 기록물들이 가득한 서고를 열어서 보여줬었는데
그 안에는 정말 호그와트에나 있을법한 낡은 책들,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직접 연구하고 기록했던 기록물과 지도들이 가득했다.
특히나 지도를 위한 캐비닛이 따로 있었고,
서고는 온도 조절과 습도 조절도 열심히 하고 있었다.
직접 발음을 녹음한 LP판이나 녹음 장치 기계들까지 모두 보관 중이었다.
무언가 이렇게 집요한 구석은 약간 일본스럽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학교나 시청들에서도 문서로 된 것들을 굉장히 많이 받았고,
구두 계약보다는 서면 계약이 당연히 강력하다.
어지간한 일처리들은 서면으로 하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앞으로도 이야기하겠지만 특히나 Kündigung에 있어서 서류들을 다 직접 작성해야 한다.
양식이 없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경우에는 구글로 검색해서 했었다.
그래서 여기서 보고 배우는 만큼 나도 열심히 기록하는 삶을 살기로 했다.
손으로 쓴 일기들은 많지만 아직 공유하지 않은 정보들이나 이야기들이 많아서,
또 하나의 동기부여로 삼기 위해 이곳에 이야기를 시작한다.
앞으로 차차 자세히 다뤄볼 주제들은
먼저 프리무버와 교환학생의 차이점(외대 기준), 신청방법 및 과정, 항공권, 보험, 비자, 집 계약, 여행 및 일상 등이다.
수업이나 느낀 점도 간간히 주제별로 기록될 것이다.
독일어 공부는 아예 따로 분류했다. 여기서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곳의 이야기는 이곳으로 남겨둔다.
사실 난 교환학생 아니고 프리무버이다.
그 차이점은 뭘까 다음 포스트에서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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