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리무버 이야기 : 독일 정형외과 진료받기

D: 독일/독일 유학: Marburg Freemover 2019. 7. 5. 08:34

 

 

한 달 전쯤부터 

체육관에서 스쿼트를 하거나 런지를 하면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있었다. 

걷거나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딱히 없었다.

그런데 굽혔다가 펼려고 할 때 특히

통증이 심했다. 

무릎 앞쪽 그리고 안쪽 부분이 심하게

당기는 느낌이 들었고

더이상 힘을 주면 안 될 것 같다는 본능적인

느낌이 들어서 그 이후로 하체운동은

대체로 쉬고 산책이나

가끔 달리기를 한다.

 

그래서 아무래도 병원에 가서

소견이나 한번 들어보자 하고

정형외과를 예약하게 되었다.

 

내가 예약한 곳은 Erlenring9에 있는

Frau Dr. med. Ute Pfeil이라는 분이 계시는 곳이었다.

http://www.orthopaedie-marburg-mitte.de/pfeil

 

Dr. med. Ute Pfeil - Orthopädische Gemeinschaftspraxis in Marburg

•  Berufsverband der Fachärzte für Orthopädieund Unfallchirurgie e.V. 

www.orthopaedie-marburg-mitte.de

 

다른 의사들과 같은 건물에서 같이 진료를 본다.

독일어로 정형외과는 Orthopäde이며

구글에서 찾는 것보다는 보험사를 통해서 찾는 것을

추천한다.

 

독일 병원들은 공보험, 사보험과 연계되어

있거나 아닐수도 있다.

개인 병원들이 사보험을 받을지 공보험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는 것 같다. 

 

처음에 구글 검색으로 평점 좋은 곳을 찾아서

전화 문의를 했을 때,

사보험인지, 공보험 TK 가입자라면 

TK에 문의해서 해당 병원이 보장 범위에

포함되는지 확인해보라고 했었다.

 

병원에서 저렇게 말하는 걸로 미루어 볼 때

TK에서 보장해주지 않는 병원일 확률이 높았고

TK에 또 연락하기가 번거로웠다.

그래서 일단 집에 와서 TK 홈페이지를 들어갔다.

 

그랬더니 TK와 연계된 의사들을 찾을 수 있는

페이지가 있었다. 

https://www.tk-aerztefuehrer.de/TK/Suche_SN/index.js?a=FS1

 

TK-Ärztefüh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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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tk-aerztefuehrer.de

 

" target="_blank" rel="noopener" data-mce-href="http://">http://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었다.

사용법은 간단히 원하는 진료 과목 - 장소 입력 - 검색

 

전화로 예약했을 때

3주 후로 예약이 잡혔고 오늘 다녀왔다.

먼저 전화 해본 병원은 아무래도 사람이 적었던 것인지

3주 전에 전화했을 때 바로 다음 월요일에

가능하다고 했었다.

 

아무튼 지도상으로 봤는데

REWE와 DM과 ALDI가 있는 큰 건물이었다.

일주일에 2번 이상 가는 곳인데도

거기 병원이 있는 줄은 몰랐다.

 

왜냐면 평생 가볼 일 없는 

옥상에 병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는 주차장도 겸하고 있었는데

아마 환자들을 차로 운송하기 편하게 하려고

이렇게 설계한 것이 아닌가 싶다.

 

건물 전체 중앙 입구로 들어가서 계단으로 올라가면

위 이미지 표지판이 보이고

올라가서 바깥으로 나가면 간판이 3개 정도 보이고

밑에 입구들이 있다.

 

이 표지판에서 이 건물에 있는

의사들을 모두 볼 수 있다.

왼쪽 위부터

류머티스 관련 - 정형외과

신경 정신과 - 산부인과

소아과 - 물리치료

이다.

 

정형외과를 찾아갔더니

앞에 사람 두 명이 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선 익숙치 않았는데

여기선 문에서 대기하다가

부르면 들어와달라고 안내판을 만들어서

세워두었다.

 

오후에는 구글 맵에는 영업 안 함으로 나오는데

예약한 사람들이나 응급환자만 받는 것 같다.

영업 안함으로 떴지만 영업 중이었다.

 

보험 카드를 주면서 예약했다고 알렸다.

보험 카드를 스캔하더니

여기에 Hausarzt가 있냐고 물었다.

당연히 없으므로 없다고 했더니

서약서 같은 거에 읽어보고 서명하라고 했다.

 

완전 종이는 아니고 그냥 코팅된 종이에

보드마카로 서명한다.

앞면에 이름, 생일을 적었고

뒷면에 알러지 있으면 기재하고

날짜, 장소, 서명한다.

 

천천히 읽어보는 중이었는데 

이름을 불러서 읽다가 불려 갔다.

 

아 한 가지 생소한 문화였던 것은

대기실에서였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는데

다음 사람부터는 대기실에 들어오면서

(Schönen) Guten Tag~!

하고 들어오는 것이었다!

 

적잖은 충격이었다.

뭐지..

 

 

 

안녕 여러분 나 왔어!

 

 

 

이런 느낌이다.

그럼 앉아있는 사람 중에 한두 명은 

반응해준다.

인싸 되는 방법인 것 같다.

 

충격을 받고 진료실에서 기다리니

의사 분이 오셔서 진찰을 해주셨다.

5~10분 정도 기다린 듯하다.

신체 뼈들에 관한 그림들이 방 전체에 

있어서 단어 공부나 해볼까 하고

봤는데 기억이 안 난다.

meniscus 이건 기억난다.

의학 용어인 듯하다.

 

어디가 아픈지 물어보고

뒤에 침대 같은 곳에 누워보라고 하더니

내 다리를 접었다 폈다해보고

통증이 있다고 한 부분을 눌렀다.

 

본능적으로 참으려고 했는데

표정은 못 참아서 의사에게 걸렸다.

아프냐길래 아니라고 했는데 

의사가 너 표정은 아닌데 이래서 

사실 맞음 이랬다.

 

Meniscus를 검색해보았다.

반월상 연골이라고 한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ldlacjf7878&logNo=220753762259&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무릎의 인대(= knee ligament)와 반월판(= meniscus,반월상 연골)의 구조

Knee ligament & Meniscus 무릎의 인대와 반월판에 대하여 '무릎의 인대(= ligament)' 와 '반월상 연...

blog.naver.com

이 분이 나이스 하게 정리해주셨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저 부분이 다행히 찢어지거나

뒤틀린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평소에는 아프지 않고 움직일 수 있고

굽히는 동작을 할 때에만 그렇고

4주 정도 지나면서 통증이 확실히 줄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저 부어서 통증이 생긴 것 같다고

보통 회복하는 데에 6-8주가 걸린다고 했다.

4주 정도 지났으면 

4주 정도 더 무릎을 너무 많이 사용하지 말고

경과를 지켜보라고 했다. 

 

그리고 문제가 있으면 다시 오라고 했는데

4주 뒤면 집 간다고 하니까

그럼 한국에 있는 동료들에게 

가면 되겠다고 했다.

 

Meet the world의 현장이었다.

 

진료를 마치고 나와서 

여전히 그 서약서를 뻘쭘히 들고 있었는데

로비 직원분이 그거만 내면 되냐고 그래서

주고 빠이하고 나왔다.

 

계산을 안 하니 찜찜했으나

나중에 전화도 안 오고 보험 카드 스캔했으니 

문제는 없을 것 같다.

 

특별히 처방전을 받거나

물리치료를 한 것도 아니었으므로

보험사에서 자동으로 계산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는 바로 카쉐어링 서비스를 가입하러 갔다!

다음 편으로 포스팅한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저작자표시 (새창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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