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무버와 교환학생 차이점?
결론부터 말하자면 '외대' 기준으로 '독일'로 간다면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
나는 프리무버로 여기 왔으므로
교환학생에 해당하는 내용은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하지만 주로 직접 비교한 부분에 대해서 서술한다.
간단한 개념들을 알아보고 각 제도의 차이점, 내가 생각하는 장단점,
그리고 내가 '프리무버'로 '마부르크'에 온 이유까지 정리한다.
프리무버는 말그대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사람이다.
본인이 원하는 학교에 직접 지원해서 허가를 받고 일정한 기간동안
공부하는 제도이다.
교환학생은 학교끼리 1:1로 교환한다는 개념이다.
그래서 일정한 인원 수만 선발하고 탈락하는 경우도 있고,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지역으로 배정되는 경우도 있다.
정말 1:1인지는 잘 모르겠다.
둘은 크게 세 가지 정도가 다르다.
지원과정, 학비 지불 여부, 기숙사 보조(?) 부분에서 약간의 차이를 느꼈다.
첫 번째, 차이점은 학비에 있다.
그런데, 결국 외대에선 교환이나 프리무버나 둘 다 똑같이 내긴 한다.
하지만 이건 외대생이고 독일로 왔을 경우의 이야기이고,
프리무버로 유럽 국가가 아닌 다른 국가로 간다면,
해당 대학교의 학기 비용도 본인이 직접 지불하게 된다.
독일은 2019년 현재 바덴-뷔템베르크 주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학기 기부금 정도를 제외한 우리나라의 등록금 개념의 돈은 없다.
마부르크 대학교 기준으로, 학기 기부금 같은 그런 비용은 대략 한화로는 30~35만원 정도였다.
유로로는 285 유로 정도로 기억한다.
독일이고 헤센 주라 다행이다...
두 번째 차이점은 지원 과정이다.
먼저 지원 시기가 다르다.
교환학생은 아주 일찍이 그 전학기 혹은 1년 전에 지원을 받고,
프리무버는 받아주는 대학 쪽에서 원하는 시기까지만 받는다.
성적을 따지는지도 차이를 보인다.
교환학생은 지원 후 다시 경쟁 과정을 거쳐 교환학생을 다녀올 학교가 정해진다.
프리무버는 받아주는 쪽 대학에서 요구하는 것에 맞추면 된다.
마부르크의 경우에는 성적으로 요구하는 조건이 없었다.
다른 독일 대학들은 보통 최소 B1 이상 혹은 B2 수준에 해당하는,
공인 어학 성적 또는 그에 준하는 성적 증명을 요구한다.
또 하나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기숙사다.
교환학생의 경우는 홈타운에서 어느 정도 가이드 라인을 보장해준다.
기숙사도 마찬가지이다. 100퍼센트라고 할 수는 없지만,
홈타운 학교 일정을 어느정도 교류 대학과 맞춰서 진행하므로
기숙사도 어느정도 보장된다고 볼 수 있다.
프리무버의 경우에는 그냥 너가 알아서 구해!
이므로 본인이 어디론가 지원할 생각이 있다면,
당장 기숙사부터 알아보자.
월세의 차이는 생활에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
나는 아주아주 늦게 프리무버 신청을 했기 때문에
(무려 출국 2달도 채 안되는 기간에)
당연히 기숙사, 서비스 파켓은 안녕~! 이었다.
마북에는 '서비스 파켓'이라는 어마어마한 제도가 있는데
이것도 나중에 따로 글을 작성하겠다.
그래서 장단점이 뭐냐?라고 물으신다면,
성적이 아주 좋다면 7+1로 장학금 받고 다녀올 수 있을 것이다.
교환이라면 어느 정도 기숙사를 보장 받을 것이다. 그리고 미리미리 교환 학기를 준비할 수 있다.
대신 어디로 갈지 확신?할 수 없고 랜덤 게임을 좋아한다면 해볼만하다.
프리무버는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직접 지원하는 대신 홈타운 학교에 기대할 건 하나도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다 알아서 하면 되고, 외대에도 등록금을 내고 가야
학점 인정을 해준다. 고 했다. 아직 안 받아서 모른다.
집을 본인이 찾는 게 상당히 부담이라면 교환이 나을 것 같다.
학점 인정이 필요 없다면 프리무버가 답.
어느 날 갑자기 가고 싶다면 프리무버가 답.
그냥 부딪히면서 배우는 스타일이라면 프리무버가 답.
개척자 정신을 가졌다면 추천할만 하다.
나는 학회를 하면서 학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도저히 안 다녀오면 답이 없다를 어느 순간 느꼈고,
그런데 이미 교환 지원시기는 저 옛날에 끝났었다.
프리무버 다녀온 지인에게 상담을 받고
프리무버를 가야겠다고 생각 중이었다.
근데 어학성적을 가지고 있는게 하나도 없어서
거의 포기하던 찰나에 또 후배 한 명에게
마북은 어학 성적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듣게 된다.
그래서 선택했다. 마북. 다른 이유는 없다.
내가 아는 선에서 내가 생각하는 시기에 당장 갈 수 있는 학교였다.
와보니까 가장 좋은 점은 역시나 제메스터 티켓이다.
Semesterticket은 학생증이면서 교통권이다.
근데 이 범위가 생각보다 상당히 넓고 이것은 독일 여행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
위로는 괴팅겐 동쪽은 풀다 남쪽은 하이델베르크(무려 ICE)
서쪽은... 잘 모르겠다. Siegen이었나. 이것도 따로 작성하는게 나을 것 같다.
그래서 프리무버로 마북에 오게되었다.
※휴학 중 해외연수인가 이 제도로 약간은 학점 인정 받을 수 있는 걸로 아는데,
확실하지 않아서 딱히 강조하진 않고 가능성만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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