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무버 지원 과정에서 오리엔테이션은 선택이었다.
사실 이거 선택 안 하면 엄..
매우 큰 일 나는건 아니지만
처음 오는 사람이 선택 안 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교환 또는 프리무버를 지원한 사람이라면
비자, 은행, 보험 등을 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비자가 없으면 90일 이상 체류할 수 없다.
그런데 은행에서 잔고 증명을 어느정도 해야 비자 신청이 가능하다.
그리고 보험이 가입되어 있어야 비자 신청이 가능하다.
그리고 안멜둥도 되어있어야 비자 신청이 가능하다.
결국 모든 건 학생 비자를 위해 하는 행정 처리들인 것이다.
그리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이 모든 과정에 정말 많은 도움을 준다.
비자가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또 실제로 별거 아니긴 하지만,
비자가 아주 한 학기 내내 사람을 괴롭힌다.
특히나 나는 안멜둥이 늦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테어민 신청이 약간 늦었는데 며칠 차이로
거의 한 달 정도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테어민이 잡혔다.
도표식으로 해야할 일들을 테크트리처럼 정리해보면
독일 도착 -> 어딘가 입주-> 안멜둥-> (OT 기간) 은행, 보험 가입 -> 테어민 신청
-> 비자 인터뷰 -> 비자 획득
하면 머무를 수 있는 행정 과정이 끝나는 것이고
집에 갈 때는 다시 은행, 보험, 집을 해약하고 압멜둥을 한 뒤에 나가야 문제가 없다.
통신에 관한 계약을 한 경우 이에 대한 해지 역시 해야한다.
헬스장 역시 해지를 해야 한다.
DB Bahn Card 도 해지를 해야한다.
들어올 때의 역순을 거쳐야 한다는 느낌으로 미리 알고 있으면 되겠다.
각종 해지, 즉 퀸디궁은 건별로 최소 고지기간이 다르니
미리미리 확인해서 늦지 않게 해야 탈이 없다.
그래서 오티에서 대체 뭘 알려주는 거냐 하니
먼저 그룹을 나눠서 각 그룹 별로 튜터가 붙는다.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튜터들이 많으니 좋다.
나는 갔을 때 한국인이 나 말고도 세명 있었다.
그리고 이번 학기엔 정말 많은 한국인이 있었다.
그래서 딱히 한국인이 그립진 않았다.
그룹 별로 이제 활동을 어느 정도 하게 된다.
개인 연락처 교환을 하든지 Whatsapp 그룹을 생성한다.
첫 포스팅 마지막 사진에 있던 그 에코백과 학생 카드(U card)를 준다.
그리고 무지막지하게 많은 서류, 책자 등이 들어있다.
서류들은 좋은데 지도 이런 거는 흠...
냄비 받침으로 썼다.
지금도 신발 받침 정도로 써주고 있다.
서비스 파켓을 성공한 사람의 경우 저 카드에 250유로가 들어있다.
아닌 경우는 5유로였나 그렇다.
멘자에서 밥 한번 정도 먹어보고 프린트 몇 번 할 수 있는 수준이다.
흑백으로.. 컬러는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비싸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그냥 일정표를 보여주는 게
독자나 나나 편할 것 같다.
친절하게 영어판으로 가져왔다.
첫날 서류 나눠주고 그룹 알게 되고 기숙사 배정하고
이때 나는 비상 기숙사를 받았다.
그리고 저녁에 다 같이 무슨 식당에 모여서 밥 먹고 2차는 자기 마음이다.
그룹 분위기 따라 다르다.
둘째 날은 시티 투어인데 집 구하기에서 언급했듯이
내 지금 집 앞에서 멈춰서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땐 몰랐지. 여기로 돌아올 줄은.
셋째 날은 편히 쉬시고, 넷째 날은
드디어 은행 계좌를 열고 보험을 가입한다.
보험이 가입 그 당일부터 적용되는 게 아니라 4월 1일,
그러니까 뒤따르는 달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뭐든지 가입할 때에 주소가 필요하다.
이걸 왜 밑줄 치냐고? 나는 집이 없어서
주소도 없었다. 그래서 튜터들한테 말하니
한 튜터가 일하는 사무실로 해줘서 나중에 보험 카드를 수령할 수 있었다.
사실 꼭 계약한 집은 아니어도 내가 보험 카드를 우편으로 안전하게
받을만한 주소이면 가능한 것 같다.
은행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냥 학교 사무실 주소로 해두고 나중에 수정했다.
통신 가입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Mediamarkt에서 Vodafone 유심을 샀는데
그 자리에서 개통하려면 주소가 필요하대서 깨갱하고 실패했었다.
그 자리에서 개통은 여권과 주소가 필요하다.
직원에게 말하면 해준다. 그런데 이때 주소 역시 그냥 내가 현재 잠을 자는
바로 그 장소의 주소이면 충분한 것 같다.
아무튼 사람이 많기 때문에 가입하는데 굉장히 오래 걸린다.
엄청난 것은 각 회사의 직원들이 두 명씩 학교로 와서 책상 펴고 앉아서 가입받는다.
원하는 회사에 가서 가입하면 된다.
대기 시간이 엄청 길어서 그때 유심 사러 다녀왔었다.
은행은 Sparkasse, 보험은 TK를 추천한다.
닷새 때에는 학업에 관련된 사항을 알려준다.
외대의 Eclass 같은 ILIAS 같은 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는 학교 계정을 알려준다.
이걸로 학교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보통 이름이 아이디이고 처음에는 생일이 비번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나는 받자마자 까먹어서 또 도서관 직원에게 가서 문의해서 찾았었다.
중복되지 않는 성과 이름 첫 글자까지 구별해서 아이디가 발생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메일로 지원하던 과정에서 멈췄던
그 수강신청 부분부터 하는 방법을 여기서 알려준다.
착실하게 나가자.
엿새 때에는 받았던 각종 서류들을 어느 정도 작성하게 된다.
고로 처음에 받는 서류 뭉치들을 매일 같이 들고 다니는 걸 추천한다.
그 주는 에코백에 그냥 그대로 넣어서 매일 그대로 가져오면 된다.
이거 꺼내세요~! 했는데 없으면 난감하지 않나.
그리고 저녁엔 파티이다.
International Dinner는 각 나라의 음식을 해서 뷔페처럼 해두고 먹는 건데
맛난 음식들은 빠르게 증발하니 짐승처럼 달려들어서 먹으면 된다.
김치볶음밥 인기 있다.
그리고 Maxkade Zentrum에서 새벽까지 파티를 하는데
아뿔싸! DJ가 나이가 지긋하신 우리 할아버지 또래 분이셨다.
음악은 무려 CD 였고 주로 나오는 노래는 YMCA급이었다.
그래도 Havana 정도는 한 번 정도 틀어줬지만
대부분 놀다가... 빠르게 많이들 사라졌다.
나는 그래도 한국인들과 튜터와 어떻게든 즐겨보고자 있다가
결국 새벽에 배고파서 되너 먹으러
Mr.King이라는 되너 집으로 갔었다.
Google 지도
Google 지도에서 지역정보를 검색하고 지도를 살펴보거나 운전경로 정보를 검색합니다.
www.google.co.kr
무려 새벽 다섯 시까지 하는 엄청난 집이다.
4유로에 뒤름 되너 먹으면 양도 꽤나 많다.
그렇게 오티를 훌륭하게 마쳤다.
'D: 독일 > 독일 유학: Marburg Freemov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일 프리무버 이야기 : 독일 학생비자 받기 여정 (0) | 2019.07.02 |
---|---|
독일 프리무버 이야기 : 독일 은행 보험 추천: 슈파카쎄, TK (0) | 2019.07.01 |
독일 유학 이야기 : 독일 집 구하기 마부르크 WG 3탄 (0) | 2019.06.27 |
독일 유학 이야기 : 독일 집 구하기 앱을 사용하자 2탄 (0) | 2019.06.27 |
독일 유학 이야기 : 독일 집 구하기 집값은? 1탄 (0) | 2019.06.26 |